상한제 영향 없는 서울 아파트 집값 강세

입력 2019-08-08 14:21  

서울 강남권 전셋값도 강세…재건축 이주·자사고 폐지 등 영향



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확대됐다.

다음주 초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분양권 상한제의 영향권인 재건축 단지 가격은 약보합세인 반면 상한제와 무관한 신축 등 기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.

8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.03% 올랐다. 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주(0.02%)보다 오름폭도 다소 커졌다.

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값 거래가 주춤한 사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새 아파트와 일부 저평가된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 수요와 거래가 증가했다.

강남4구(동남권) 아파트값이 0.05% 올라 지난주(0.04%)보다 상승폭이 커졌다. 서초구가 0.06%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(0.05%)·송파(0.04%)·강동구(0.03%)도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.

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㎡는 27억∼27억5000만원,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자이 전용 84㎡는 25억∼27억원 사이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.

비강남권에서도 마포구가 공덕오거리 인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0.05% 올랐고 성동·광진·동대문·용산구 등은 각각 0.04% 상승했다.

용산구는 용산 공원 등 지역 개발계획,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가격이 올랐다. 동대문구 이문동 e편한세상 전용 59㎡는 5억3000만∼5억5000만원, 전용 84㎡는 6억4000만∼6억7000만원 선이다.

상한제 적용 대상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보합세를 보였다.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정부의 상한제 추진 계획이 공개된 이후 호가가 3000만원 내린 상태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. 인천은 지난주 0.10%에서 0.06%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경기는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.

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3.3㎡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분양되며 과천시(0.30%)의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강세다. 다만 오름폭은 지난주(0.42%)보다 줄었다.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 84㎡는 13억원 안팎에 호가가 형성됐다.

지난달부터 강세로 돌아선 광명시는 이번주(0.19%)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(0.25%)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. 분당구도 0.06%로 지난주(0.14%)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.

지방 아파트값은 0.07% 내리며 약세가 이어졌다. 부산 아파트값이 0.09% 떨어져 지난주(-0.06%)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충북(-0.11%)과 경북(-0.09%)도 지난주보다 내림폭이 컸다. 대전시는 0.26%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남도 0.04% 뛰며 3주 연속 상승했다.

전셋값은 서울이 0.04% 오르면서 지난주(0.03%)보다 상승폭이 커졌다.

재건축 정비사업 이주와 자사고 폐지 추진에 따른 학군 수요가 늘면서 서초(0.19%)·강남구(0.18%)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. 반면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등 노후 단지의 전세 물건이 적체되면서 0.01% 하락했고, 관악구도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0.01% 내렸다.

한경닷컴 뉴스룸 ope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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